롯데 경영권 향배 호텔롯데 '변수'

정경준 기자

입력 2015-07-29 16:57  

<앵커>
롯데그룹 후계구도 논란과 관련해 관심 대목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앞으로의 행보입니다.

사실상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지분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핵심 변수로 호텔롯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재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본격적인 형제간 지분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신동빈 회장의 지배체제가 확고해 보이지만 이들 두 형제간의 주요 계열사에 대한 지분보유율은 엇비슷한 상황입니다.

특히,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지분 향배는 앞으로 경영권 지분대결 과정에서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신격호 총괄회장, 일본 비상장사인 광윤사, 일본 롯데홀딩스, 호텔롯데, 주요 계열사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겉으로 봐선 호텔롯데 지분 19.07%를 보유한, 최대주주 일본 롯데홀딩스가 그룹 지배구조의 주축으로 보이지만, 호텔롯데의 지분 소유 주체가 소위, `일본L투자`로 대변되는 베일에 쌓인 투자회사들이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어떤 존재이고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일본L투자`로 대변되는 이들의 현재 호텔롯데 총 지분은 72.65%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분 경쟁 격화 등 자칫 상황 여하에 따라서는 형제간 계열분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이번 후계구도 논란의 발단이 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본행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함께 했다는 점도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주요 계열사에 대해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는 신 이사장이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서도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 고위관계자는 "오히려 잘 됐다. 이참에 확실히 정리하고 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실상 경영권 대결이 불가피함을 내비쳤습니다.

후계구도 문제를 놓고 그간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 등을 의식한 측면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영권 문제에 있어 적극적인 스탠스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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