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남성 신입사원이 52.0%에 달한 반면, 여성은 40.5%에 불과했다. 매일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한다는 답변은 남성 53.5%, 여성 35.2%로 성별 격차가 더 컸다.
회사에 강한 소속감을 느끼는 남성 신입사원은 54.6%인 반면, 여성은 42.9%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남녀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는 조직 문화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성 근로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직업능력개발원이 분석했다.
남성 근로자에게 회사의 목표 달성에 필요한 주요 업무를 많이 주는 반면, 여성에게는 문서 작성이나 업무 보조, 잡일 등의 주변적 업무가 부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실제로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43.5%, 여성 30.4%로 여성이 훨씬 낮았다.
회사가 인사관리제도를 공정하게 운용한다고 답한 비율도 남성 54.3%, 여성 47.0%로 차이를 보였다.
김봄이 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여성 근로자들이 느끼는 회사의 지원과 관심이 남성에 비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여성 근로자의 능력 향상과 재능 발휘를 위해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