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분경쟁 부각, 계열사 주가 강세

신용훈 기자

입력 2015-07-29 17:33  

<앵커>
롯데가의 형제의 경영권 분쟁으로 지분구조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빈, 신동주 형제간 우호지분 확보 경쟁이 예상되면서 계열사 주가도 들썩였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의 퇴진 소식에 이어 롯데가 두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오늘 하루 롯데계열사 주가는 평소와 달리 큰 폭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6.5% 롯데제과는 4.6% 상승 했습니다.
롯데칠성롯데푸드 역시 장 초반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각각 2.65%와 3.87% 올랐습니다.

향후 경영권을 놓고 신동빈, 신동주 형제가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일 것이란 시나리오에 매수세가 몰린 겁니다.
<인터뷰>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원
"경영권 분쟁으로 가고 있고, 지분율도 엇비슷하게 있어서 그런 것들이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경영권 분쟁이) 명확하게 끝나기 전까지는 주가에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쇼핑의 경우 신동빈 회장이 13.46%, 신동주 전 부회장은 13.4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분율 차이가 0.01%밖에 나지 않습니다.
롯데제과는 신동빈 회장이 5.34%. 신동주 전 부회장이 3.96%씩을 갖고 있습니다.

증권 전문가들은 두 형제간 우호지분 확보경쟁이 본격화 되면 이들 계열사의 주가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실적 뒷받침 없이 지분경쟁 이슈만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데다, 실제 지분확보 경쟁이 롯데호텔 등 비상장주를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높은 만큼, 추격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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