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60%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 사업에서의 계속되는 적자와 휴대폰 사업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매출 `마이너스`에, 수익은 증권업계의 우려대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올해 2분기 동안 LG전자는 매출 13조 9천여억 원에, 영업이익은 2천 441억 원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무려 60%나 떨어졌습니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20%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은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8만 원을 바라봤던 LG전자 주가는 최근 4만 원선 마저도 무너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TV 사업에서의 적자가 뼈아팠습니다.
1분기 6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TV사업부는 2분기에도 무려 82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휴대폰 사업 성적도 충격적인 수준입니다.
지난 4월말 스마트폰 신제품 `G4`를 내놓으며 소위 `출시 효과`를 기대했지만 수익은 고작 2억 원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세탁기와 에어컨 등 가전사업에서 수익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입니다.
문제는 하반기 상황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라는 것.
LG는 3분기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으면 반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삼성과 애플 역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데다 중저가폰 시장에서 중국업체들과의 경쟁 역시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패널 값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지만 TV 사업 역시 적자 탈출을 위해선 보다 확실한 카드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