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SK이노베이션의 확장세가 공격적입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키웠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입니다.
기아자동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에 납품하는 배터리를 하루 24시간 생산합니다.
최근 늘어난 주문량에 공장을 증설했습니다.
연간 생산능력이 1만5천대에서 3만대, 700메가와트아워(MWh)로 2배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 류윤상 SK이노베이션 Battery생산지원팀장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돼서 우리가 납품하고 있는 2개 자동차 회사에서 물량이 5배 이상 증가되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라인증설이 필요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공백속에 지난해 37년만의 적자 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으로선 증설 결정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잠재력이 크다고 본 정청길 사장이 결단을 내렸다는 후문입니다.
<인터뷰> 황준호 SK이노베이션 Battery사업지원팀장
"작년 연말 투자 의사결정이 진행돼 올해 5월과 7월 1,2호기를 동시에 증설해야 하는 어려운 일정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일정에 맞춰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이미 배터리 사업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설립한 중국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2017년 중국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2020년이면 6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 시장.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도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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