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미소 띤 '묵묵부답'

입력 2015-07-29 23:40   수정 2015-07-30 02:08


롯데그룹의 형제 간 경영권 본쟁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기습 반란을 일으켰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29일 귀국했습니다.
지난 27일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데려가 이사회를 연 지 이틀만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당초 오후 6시 45분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이를 취소하고 일정을 미뤘습니다.
흰색 셔츠에 노타이 정장 차림을 한 신 전 부회장은 굳은 표정이 아닌 묘한 미소를 띠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이사회 결과를 인정하는지, 아버지 동의를 얻어 일본으로 모시고 간 것인지, 광윤사 지분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도 미소만 지으며 묵묵부답으로 공항을 급히 떠났습니다.
신 전 부회장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아 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앞으로의 향방도 묘연해졌습니다.
한편 형의 갑작스런 반란을 제압한 동생 신동빈 회장은 며칠 더 일본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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