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구름, 거품 피해 장마가 막았다

입력 2015-07-30 02:57   수정 2015-07-30 03:09



▲ 하남시 구름, 하남시 거품

하남시 구름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하남시 구름은 29일 온라인을 달궜다. SNS와 온라인에 "하남시에 구름이 떨어졌다"며 동영상과 사진이 등장했다.

하남시 구름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구름이 아닌 인근 업체가 방류한 세제 거품으로 밝혀졌다. 하남시 구름의 정체는 하남시청이 공개했다.

하남시 구름 해프닝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발생했다. 세제 소분업체 직원이 소분(小分)작업을 하던 중 실수로 세제 원액을 사업장 바닥에 흘렸고, 청소하는 과정에서 세제가 관로를 통해 하천으로 방류된 후 거품이 생겼다.

거품은 일명 `하남시 구름`으로 온라인에 퍼졌다. 소방 당국과 시는 바로 현장으로 출동, 하수도 준설차 펌프흡입기 등을 이용해 거품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하남시 측은 "비가 많이 내려 하천 세제가 희석됐고 유속도 빨라 물고기 폐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오염도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수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고 전했다.

하남시는 검사 결과 후 하천 오염 통보를 받으면, 세제 업체를 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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