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게임 방송 서비스 트위치, 채팅방 언어 설정 모드 추가

입력 2015-07-30 03:14  



소셜 게임 방송 서비스 트위치는 (미국 시간 기준) 27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외국어 필터링 기능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트위치는 영어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점차 세계적인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트위치를 이용하는 BJ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게임 전문 채널 OGN(구 온게임넷)은 공식 트위치 채널을 개설하는 등 기업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분위기다.

게임은 국경을 넘어서는 콘텐츠 산업이기 때문에 인터넷 게임 방송이 글로벌화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각 게임 방송의 채팅방에는 사용 언어의 통제가 어려워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지금도 트위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전 세계에서 인기 e스포츠 게임 방송은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이 채팅창에서 어지럽게 섞여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마음은 전 세계가 한결같지만 개별 유저가 이해할 수 없는 언어가 한 채팅방에서 뒤섞여버리는 상황은 그다지 달갑지만은 않다. 또한 방송을 운영하며 채팅을 관리해야 하는 BJ의 입장에서는 더 난감한 상황이다. BJ가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공격적이거나 비윤리적 언사가 이어지고 시청자들이 해당 사용자의 제재를 요청하고 있어도 BJ는 이 모든 상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위치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채팅방에서 사용 가능한 언어를 BJ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해당 방송 관람에 특정 언어로만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는 것 만으로도 다국의 언어가 뒤섞여 이해할 수 없는 문제를 줄일 수 있고 BJ가 규정 외 언어 사용자들을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업데이트는 환영할 만하다.

물론 방송에 명시된 언어 이외에도 다른 언어를 채팅창에 쓸 수는 있다.

게임이라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다루며 발생하는 다문화, 다언어 문제에 대한 기술적, 문화적 대처는 이제 막 시작 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자체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SNS인 구글 플러스, 영상 내의 언어를 문자화 하고 자동 자막 번역을 제공하는 유튜브와 같이 언어적 장벽을 기술적으로 넘으려 하는 구글의 도전은 이미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트위치의 업데이트처럼 단순한 기능 추가를 통해서 운영의 묘미를 살리는 전략적 해결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그래서, 트위치의 채팅방 언어선택 기능 업데이트 성공여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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