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신부’ 이시영, 알고 보니 애청자 1번…새 대본 기다리는 이유

입력 2015-07-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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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신부` 이시영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대본을 탐독하며 호연 비결을 짐작하게 했다.

OCN 토일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사건 앞에서는 냉철하지만 진한 감성을 지닌 형사 차윤미 역을 맡아 전방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시영이 대본에 흠뻑 빠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공개된 사진 속 이시영은 촬영 현장 곳곳에서 대본을 손에 들고 몰입해 있었다. 이시영은 마치 해당 장면을 연기하듯 감정을 잡기도, 대본 자체에 빠져든 듯 글에 심취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 측은 "이시영의 대본 연구는 현장에서도 유명하다. 다들 혀를 내두를 정도다. 시간이 날 때마다 끊임없이 대본을 읽고 톤을 조절하며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유미 캐릭터를 완성해간다.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곧바로 제작진과 상의를 한다"며 "이 같은 이시영의 모습 이면에는 이시영이 배우이기 이전에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열렬한 팬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가장 먼저 이야기를 확인한 뒤에야 자신의 분량을 확인한다"고 애청자들만큼이나 다음 회를 기다리는 이시영의 작품을 향한 애정을 귀띔했다.

이러한 이시영의 노력은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된 듯하다. 지난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연인이자 한 치 의심도 하지 않았던 형식(박해준 분)을 향해 불안한 눈빛을 던지던 윤미의 변화는 짧은 순간이지만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깊었던 신뢰만큼이나 형식의 배신을 믿고 싶지 않았던 윤미의 절절함과 형사로서 날카로운 촉을 발휘하는 양면적 모습을 이시영이 완벽하게 그려내며 앞으로 전개에 더욱 기대감을 심었기 때문이다. 한층 더 폭넓어진 이시영의 연기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한편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사라진 신부를 찾기 위한 한 남자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분노를 그린 감성 액션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11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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