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 '선방'·부산 '열풍지속'

홍헌표 기자

입력 2015-07-30 17:26   수정 2015-07-30 17:29

<앵커> 지난주 가계대출 관리방안이 발표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다소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청약시장의 경우 1순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니 수도권은 잠시 비교적 선방한 성적을 내놓은 가운데 부산은 여전히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발표한 직후 29일 첫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아파트 단지들의 경쟁률이 비교적 무난한 성적을 냈습니다.
전국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니 수도권 시장은 다소 눈치보기에 들어갔지만, 부산이나 세종시는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29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김포풍무 2차 푸르지오는 0.70대1를 나타내며 일부 평형에서 미달했습니다.
지난 5월 반도유보라 4차가 1.22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습니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29일 청약접수를 받은 호반베르디움5차의 1순위 경쟁률은 13.4대 1로, 지난 5월 분양한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 38.3대 1보다 청약 열풍이 다소 식었습니다.
하지만 고양 원흥지구의 동일스위트는 1.11대 1을 기록해 5월 호반베르디움 1차 청약경쟁률 0.82대1 보다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은 여전히 청약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부산의 대연 SK뷰는 481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만 무려 14만4000명이 몰려 300대 1을 기록했고, 연제 롯데캐슬도 534가구 모집에 13만명이 넘게 지원하면서 249대1을 기록했습니다.
이 달 초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전에 청약을 마감한 대연 파크 푸르지오 경쟁률 119.6대1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세종시의 신동아 파밀리에 3차도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 5월 제일풍경채1차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대책은 심리적인 위축을 줄 수 있지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만큼 당장 청약시장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LTV·DTI 규제완화 정책을 1년 더 연장했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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