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물가안정목표 상하 폭을 선진국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통해 "물가목표 재설정 주기, 물가목표 제시방식,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 방안 등 물가안정목표제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를 포괄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저물가의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2년 11월 1%대로 하락한 이후 올해 6월까지 32개월째 물가안정목표를 밑돌고 있습니다.
때문에 물가 상승 억제하는 정책 본연의 의미가 떨어져, 그동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한은은 내부적으로 `중기 물가안정 목표제`의 상하 폭을 ±0.5%포인트에서 선진국 수준인 ±1%포인트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까지 중기 물가안정목표는 2%를 기준으로 2.5~3.5%다. 그러나 내년부터 적용되는 중기 물가안정목표는 저물가 추세를 감안해 2%를 기준으로 1~3%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주요국 가운데 물가안정목표 폭이 ±0.5%포인트에 불과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호주밖에 없습니다.
물가안정목표제(inflation targeting)는 중앙은행이 일정 기간 또는 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물가목표치를 미리 제시하고 이에 맞춰 통화정책을 결정하도록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 성격을 지닙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내년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1.8%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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