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습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0.12%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0.15%)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일부 매수자는 관망세를 보였고,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문의전화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은 강남(0.30%), 도봉(0.23%), 송파(0.18%), 영등포(0.16%), 중랑(0.1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강남의 경우 사업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구청인가를 준비중에 있는 개포동 주공1단지를 비롯해 도곡동 삼성래미안이 250만원~3,5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6%)도 상승폭이 더 커지지 않았습니다.
신도시는 산본(0.10%), 분당(0.05%), 일산(0.05%), 평촌(0.04%), 판교(0.03%)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습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주간 0.27%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성북(0.84%), 중랑(0.67%), 은평(0.61%), 관악(0.53%), 송파(0.50%)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습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2·4단지,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등이 1,000만 원~3,0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재계약이나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매물이 귀해 간혹 나오는 전셋집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입니다.
신도시(0.06%)와 경기·인천(0.09%)도 국지적인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쉼없이 오르면서 30주 연속 상승랠리 중"이라며 "7월 한 달 동안은 서울 아파트값이 0.67%나 오르면서 상승세가 가팔랐다"고 말했습니다.
함영진 센터장은 "하지만 누적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거래시장은 관망세가 나타나는 분위기"라며 "여기에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로 주택 수요자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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