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IPO후 해외 공략 나선다"

입력 2015-08-05 14:49  

<앵커> 한국거래소가 이르면 내년 지주사로 전환한 후 기업공개를 추진합니다.
거래소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IPO를 계기로 글로벌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는 한국거래소가 지주회사 전환 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합니다.
정부가 거래소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내 있는 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시장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하여 청산, IT 자회사와 함께 한국거래소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 (7.2 거래소 경쟁력 강화방안)
"이번 거래소 개혁은 코스닥시장을 독자적인 생존능력을 갖춘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함으로써 첨단기술기업과 혁신형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및 회수시장으로서 코스닥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투자-회수-재투자"가 이루어지는 자금공급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상호 경쟁 없이 운영되면서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인 모험자본 조달이 부진하고 코스닥시장 정체성이 약화됐다는 비판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거래소 통합과 공공기관 지정 등 한국거래소 성장이 정체된 사이에 글로벌 거래소들은 사업다각화와 M&A를 통해 몸집을 불려왔습니다.
발빠르게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IPO를 단행해 마련된 재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미국, 유럽과 일본 등 선진거래소 뿐 아니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도 일제히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글로벌거래소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글로벌 거래소들은 적게는 10여개에서 많게는 100여개가 넘는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로 탈바꿈했습니다.
한국거래소도 출발은 늦었지만 공격적인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IPO를 하게 되면 이 자금을 가지고 해외거래소와 지분제휴를 할 수 있다. NYSE 지분을 산다든가, 유렉스 지분을 살수도 있다. 우리 지분을 그쪽에 양도할 수도 있다. 상호주주가 되면 그쪽 거래소에 상장된 우수한 상품을 국내에도 상장되고 우리시장의 우수한 상품이 그쪽시장에도 상장될 수 있다
국가간 자본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사업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거래소도 다양한 상품개발과 주요 거래소와의 지분 교환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복안입니다.
코스닥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상장활력 제고와 모험자본 조달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기업 시장으로 코스피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지배구조 개편과 IPO를 계기로 글로벌 TOP7 거래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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