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7/31 마켓 키워드

입력 2015-07-31 16:14  



[성공투자 오후증시]

<마켓 키워드>
출연 : 김학주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

1. 중국 증시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는데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기조를 유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음 (정부는 그렇지 않음을 공표). 만일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플레가 발생한다면 중국 정부가 그런 고민을 해 볼 수 있음. 그러나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 우려는 없음.
중국 정부가 망설이는 이유는? 중국이 소비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던 것이 wealth effect (부의 효과). 예를 들면 자동차의 경우 (갑부를 제외하고) 그 동안 부동산 소득이 구매력을 제공 (= 농촌에서 도시로 인구를 옮기는 정책. 기존 농촌 부동산 재개발 차익으로 자동차 구입). 이제 부동산 소득이 일단락되자 주식시장에서 wealth effect 제공. 그런데 이런 wealth effect에 의한 소비는 미래의 소비를 앞당겨 오는 것일 수 있으므로 부작용이 우려 (미국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실수).
이것 때문에 중국 정부가 증시부양을 잠시 망설였을 가능성. 그러나 정책 당국은 금융정책에 대해 일관성을 보여 줘야 함. (미국과 달리 중국 정부의 미숙한 모습)


2. 한편 달러강세, 금값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미국의 기준금리인상을 우려하는 것일까요?
미국 연준은 인플레가 약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부담 없음. 그럼에도 달러가 강세로 가는 이유는 미국에서 풀렸던 돈들이 해외에서 일을 못하고 돌아오는 것(=부정적 신호). 즉 그 동안 풀린 돈이 해외에서 투자-고용-소비진작으로 이어져 주기를 바랬지만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wealth effect 또는 (선진국에서) 가계부채 부담 완화로만 작용하고 이제 환류. 그렇다면 앞으로 (고가의) 내구성 소비재 수요가 약화되고 경기가 둔화되지 않겠느냐는 우려.
금 값 하락은 최대의 수요처인 각국 중앙은행의 구매가 기대 이하이기 때문. 즉 양적완화 이후 화폐의 가치를 굳이 금으로 보증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중국의 경우 IMF에서 발행하는 SDR (특별인출권)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통화의 가치를 보증하기 위해 금을 더 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음 (외환보유고 중 금 보유 비율 : 2009년 6월 1.8% -> 현재 1.6%). 즉 중국도 미국,유럽,일본의 양적완화를 보고 굳이 금을 살 필요 없다고 판단한 듯.
해외펀드매니저 - 동남아는 쳐다 보지 않음. 일본은 dead cap bounce 정도 (엔화가 절하되어도 생산기지는 오히려 해외로…). 인도만 2016년 Modi effect 기대. 나머지는 미국, 중국으로 쏠림. 결국 미국의 성장률을 넘을 수 있는 국가가 흔치 않을 것. 달러가 가장 매력적인 자산.

3. 달러강세를 본다면 자동차가 대표적인 수혜업종 아닙니까 ?
달러강세, 원화약세에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업종은 자동차. 그러나 경쟁력에 문제.
중국에서 부모들의 부동산 소득을 자녀들이 증여 받아 자동차를 구입. 젊은이들은 기존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는 특성. 이것이 그 동안 한국업체에게 유리하게 작용. 그런데 그들은 중화사상으로 교육되어 있음. 최근 중국 local 업체들이 비교적 괜찮은 제품들을 출시하니까 `Made in China`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 (예 : 장성자동차, 샤오미 phone = 한국의 자동차, IT산업이 흔들리는 근본적인 이유).
미국에서는 저유가로 인해 한국업체의 주요 시장인 중소형차 시장 위축. 그럴수록 경쟁심화. 그런데 그 동안 일본 업체들이 깨달은 것 - 중소형에서 한국업체들을 반드시 제압해야 한다. 왜냐하면 중소형에서 player가 한국과 일본 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업체를 풀어주면 결국 판매규모를 맞출 수 없다는 교훈.
과거에는 어려운 환경에도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았음. 그 원동력은 상품성 개선. 그러나 이제 그런 효과는 일단락. 특히 그 동안 차 가격을 계속 올리는 과정에서 부품원가 경쟁력도 상실. 즉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buffer가 없는 상태.


4. 최근 중국 증시 폭락과 함께 바이오를 비롯한 개별 중소형 종목들이 휘청거리는데요. 버블이 상당한 것입니까?
바이오 - 버블 유무를 판단하는 기준 = 바이오 업체들의 기술이전시 약품이 최종적으로 승인되어 상품으로 출시될 확률. 임상단계에서 FDA는 너그러운 편. 왜냐하면 바이오 업체들이 자기 돈 들여 연구하겠다는데 까다롭게 굴 필요 없음. 그러나 제품 승인은 다른 문제. 그 성공확률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연구논문을 읽어 봐야 함. 즉 약품의 효능 및 안전성을 설명하는 과정이 완벽하고 자세할수록 성공확률 높음 (논리의 비약이 있는 경우 불확실성으로 인해 허가 실패). 따라서 바이오 종목에 투자할 때는 전문가 도움이 필요. 그렇지 않다면 포트폴리오 구성.
바이오 산업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 수요가 무궁무진하기 때문. 예를 들어 중국인들의 성인병이 급증할 것. 지금 한국의 노인들처럼 어렸을 때 가난해서 잘 못 먹다가 식습관이 갑자기 서구화될 경우 당뇨병 환자가 급증.
주가가 너무 빨리 올라 차익 매물이 많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바이오 종목도 많음


5. 화장품 업종은 여전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화장품 위탁생산(ODM)업체들은 어떻습니까?

위탁생산의 대표적 업종이 의류와 화장품. 의류 ODM의 경우 SPA들의 수요가 늘면서 위탁생산 업체들의 협상력이 증가. 특히 위탁생산 업체들이 커지면서 (Li & Fung같은) 중간 도매상이 빠지고 직접 접촉. 이런 협상력 강화와 함께 수익성과 판매량이 계속 개선되어 왔음 (주가도 큰 폭 상승). 그런데 이런 과정이 거의 막바지. 즉 더 이상 수익성 개선은 한계(판매량 증가만 기대). 성장의 두 엔진 가운데 하나가 꺼지면서 valuation multiple이 떨어질 가능성.
반면 화장품 ODM은 아직도 협상력 강화 & 수익성 개선 지속 (= 수익성과 판매량 개선의 두 엔진이 건재).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은 중국 여성들의 얼굴이 한국 여성들처럼 변하려면 아직도 화장품 수요 증가 여력은 큼 (늘 자극적이거나 fancy한 쪽으로 수렴, 특히 중국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문화). 특히 ODM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업체들에 신제품 idea까지 제공하고 있어 협상력은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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