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현장연결] 롯데 '형제의 난'…신동빈 입국 지연

입력 2015-07-31 19:40  

<앵커>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 소식입니다.
당초 오늘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을 연기했습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 해임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신격호 총괄 회장의 동생, 신선호 산사스 사장이 가족 회의를 앞두고 조금 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나와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 입국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벽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신동빈 회장의 귀국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대신 오늘 오후 3시경 신격호 총괄 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 사장이 입국했습니다.
신선호 사장은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 해임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신선호 사장은 입국하면서 "이번 분쟁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한 후 "신격호 총괄회장은 현재 정상적인 판단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94살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정상적인 판단이 어렵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반면 이번 분쟁의 중심에 서있는 신동빈 회장의 입국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2시 25분 도착하는 항공편을 탈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마저도 취소됐습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입국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 할아버지 제사가 열리고, 이후 가족 모임에서 신동빈 회장의 반대편에 서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등이 모여 경영권 분쟁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신동빈 회장이 오늘 귀국할 수 있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오늘 신동빈 회장이 입국한다면, 제사에 참석한 후 이들과 함께 가족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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