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은 뭐하나’ 조수향, 발랄한 모습부터 안정된 눈물연기까지 ‘호평일색’(사진=KBS2 ‘귀신은 뭐하나’ 방송화면 캡처)
‘귀신은 뭐하나’에 출연한 배우 조수향의 연기력이 다시금 화제다.
31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귀신은 뭐하나’에서 무림 역을 맡은 조수향은 전작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 다르게 엉뚱 발랄한 연기뿐만 아니라 안정된 눈물연기까지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 무림(조수향)은 천동(이준)에게 8년 만에 귀신이 되어 나타나, 보고 싶은 전 남자친구를 찾아달라고 막무가내로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천동은 무림이 찾는 남자친구가 준혁(오상진)인 줄 알았으나, 준혁이 아니라 바로 자신임을 알게 됐다. 그녀가 기억을 잃어가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음에도, 자신에 대한 기억만은 잃지 않고 보고 싶어 찾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극 중 조수향은 마지막까지 천동에 대한 사랑을 기억하고 떠나려는 무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회상장면에서 준혁은 기억을 잃어가는 무림에게 다가와 “무림씨 글씨 연습 되게 열심히 하시네요?”라고 물었고, 무림은 “천동이한테, 편지 써요”라고 답했다. 준혁이 다시,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 생각나요?” “이거 맞출 수 있겠어요?” 되물었지만 무림은 여전히 천동이만을 생각하며 편지를 써 내려간 부분에서 안타까움을 극대화시켰다.
한편, ‘후아유-학교2015’에 이어, ‘귀신은 뭐하나’를 통해 연기파 여배우로 입지를 다진 조수향이 악역에서 벗어나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그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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