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이 개봉 11일 만에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 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지난 1일 전국 1,050개 스크린에서 관객 58만5,705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600만5,639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쇼박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여 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암살`의 흥행으로 인해 쇼박스의 이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대폭 높였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손익분기점(670만명)으로 이익 기여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흥행으로 인해 최종 관객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종 관객수를 900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쇼박스의 투자수익은 4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쇼박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쇼박스가 올해 개봉영화 기준으로 국내 4대 배급사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액이 452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의 호실적 전망에 쇼박스의 주가도 지난 5월 5,000원대에서 지난달 말 장중 1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두 배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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