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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중가요와 드라마 등 이른바 한류의 인기는 멀리 미국에서도 뜨거운데요.
국내 한 기업이 미국 케이팝 공연과 함께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우리 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를 열었는데 현지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장에서 문성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위치한 공연장 스테이플스센터.
케이팝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1만5천여 명의 관객들이 가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합니다.
공연장 바로 옆 전시장에선 우리 문화를 경험하고 우리 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알리는 행사가 한창입니다.
관람객들은 케이팝에 맞춰 춤을 추고 한국 음식을 먹는 등 다양한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합니다.
CJ그룹이 한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KCON` 행사입니다.
`KCON`은 영어로 한국을 뜻하는 K와 콘서트와 컨벤션을 의미하는 CON의 합성어로 문화와 컨벤션이 결합된 형태의 행사입니다.
올해는 지난 4월 일본에 이어 이번 LA행사를 비롯해 오는 8일 뉴욕 행사까지 모두 3번 열립니다.
올해에만 무려 8만5천 명의 관람객이 KCON 행사장을 찾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신형관 / CJ E&M 글로벌사업본부 상무
“기존의 한류 콘서트는 가수들의 공연 위주로 이루어졌다면 KCON은 콘서트와 컨벤션이 같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2012년에 시작한 후로 매해 참가인원이나 규모가 2배씩 성장했고요.”
CJ는 KCON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 4,500억원, 관광 유발 효과 580억원, 외신 보도 등의 홍보효과 400억원 등 약 5,5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아반떼 4만 대를 판매한 금액과 맞먹습니다.
KCON에 참가한 40여 곳의 중소기업들도 한류 효과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한류 스타가 사용하는 옷과 화장품 등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베로니카 트랑 / KCON 관람객
“한국 드라마나 케이팝을 보고 한국 미용상품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한국 메이크업은 미국과 많은 차이가 있어요.”
미용제품을 판매하는 한 중소기업은 행사 첫 날 2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5만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득중 / 이지스위그 대표
“현지 바이어들를 직접 어제 만나서 (판매) 협의를 했습니다./ 한류열풍과 함께 우리 회사제품의 홍보효과가 컸습니다.”
<기자 클로징>
"CJ는 한류를 기반으로 한 KCON을 미국과 일본에 이어 다른 나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CON이 해외진출에 목마른 우리 중소기업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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