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최근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 간 다툼에 대해 "롯데그룹과 관련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전한 후,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에 대해 "한국 롯데 회장과 일본 롯데 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동빈 회장에게는 어떠한 권한이나 명분도 없다"며 "70년 간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나를 배제하려는 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또 "신 회장의 눈과 귀를 멀게 한 참모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영상으로 녹화한 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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