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차남 용서 못해"…신동빈 귀국 예정

<앵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이,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한국 롯데와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롯데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는데요, 일본에 머물러 있던 신동빈 회장도 오늘(3일)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수영 기자.
<기자>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후계자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또 신동빈 회장이 자신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한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격호 회장의 입장표명에 대해 롯데그룹은 법적 효력이 없고 왜곡된 영상을 공개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롯데는 그룹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 머무르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대비해온 신동빈 회장이 오늘(3일) 귀국합니다.
신동빈 회장은 가족 문제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 형식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아버지를 방문해 설득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 여론전을 펼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은 오늘(3일)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를 방문하는 등 주주총회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