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집에서 통학하면서도 수준 높은 미국식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 설정에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제학교에 대한 선호도는 한층 더 올라갔다. 그러한 국제학교의 중심에 서울 반포로 새롭게 이전하며 야심찬 `3.0 시대`를 열고 있는 세인트폴 서울 국제학교가 있다.
IT&Design 특화 학교를 지향하며 세계 각지의 명문 대학에 졸업생들을 진학시킨 세인트폴 서울 국제학교의 Robert Ellison 교장을 만나 세인트폴 서울 국제학교의 교육 방침과 철학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속시원히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한국 교육을 높이 평가해 화제가 됐습니다. 한국에 오시기 전 한국 교육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셨나요?
-오바마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교육기관과 미국의 모든 학년 학생들은 교실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미국 학생들이 좀 더 미래를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업에 더 많은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또한 한국 학생들은 교실에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매일 공부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고도 생각합니다. 한국 학생들은 어린이답게, 또는 10대답게 살기 위해, 그리고 훌륭한 글로벌 시민이 되기 위한 활동과 흥미를 접하기 위해서도 좀 더 자유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미국과 한국의 교육 제도 사이에 `행복한 중간 지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세인트폴 서울의 학생들이 한국의 일반 학교 학생들에 비해 확실히 다르다고 느끼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세인트폴 서울의 학생들은 내용과 숫자를 암기하는 것에 덜 집중하는 미국식 커리큘럼을 배웁니다. 세인트폴 서울에서는 암기보다 논리적인 사고와 분석, 응용에 더 중점을 두어 가르칩니다.
▶미국 현지의 고교와 다른 세인트폴 서울 특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세인트폴 서울의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대부분 아주 교양있고 훌륭한 분들입니다. 학생들과 부모님들 모두 교사진이 하는 노력과 교육에 감사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세인트폴 서울을 IT와 Design 계열로 특화된 학교로 만들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실 전공 분야란 매우 다양한데, 기존의 졸업생들이 이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계획을 가지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컴퓨터공학과 정보기술은 이제 모든 직업의 전제 조건이 됐고, 대학과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사람 누구에게든지 필요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가는 어디에서든 이 지식과 기술을 요구할 것입니다. 모든 학생들의 고교 생활 중 이러한 기술을 소개하고 미리 준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다양한 Art 분야에서 높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 Art 전공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다른 고교에서 보통 실시하는 Art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위한 도움을 줄 것이며 더 높은 차원으로 가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선발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모든 교사들은 학습 지도에 관련됐거나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분야의 학위를 가져야 합니다. 학생을 가르쳐 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교사 자격증 역시 있다면 아주 좋습니다. 이것들에 덧붙여, 열정적이고 학생을 진심으로 배려하며, 우리 학교의 우수한 교사진의 일원으로서 어울리는 교사를 찾습니다.
▶교장 선생님으로서 교내에서 규칙을 잘 따르지 않는 학생들을 다루는 노하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폭력이나 교칙 위반의 정도에 따라 노하우도 달라집니다. 학생 지도 수칙에는 교칙 위반이나 잘못된 행동에 대한 광범위한 처벌이 마련돼 있습니다. 잘못한 정도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하고, 너무 지나치지는 말아야 합니다. 학생들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알고 잘못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을 만큼 학교에 들어와서 크게 발전한 세인트폴 서울의 학생이 있다면 어떤 학생이며, 어떤 성과를 냈는지 말씀해주세요.
-모든 학생들은 우리 학교에서 배우기 시작한 이후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우리 졸업생들은 대학 교육을 받기 위한 준비가 잘 됐으며, 어떠한 직업을 택하든 간에 아주 성공적인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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