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의 귀국과 함께 앞으로의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양상 역시 관심입니다.
일대 `전면전`이 불가피하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인데,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중대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동빈 회장의 귀국 이후 행보로는 전면적인 법정소송과 일본롯데홀딩스 표 대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의 관심은 일본롯데홀딩스 주총 표 대결 여부인데, 신 회장의 우세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주요 주주들에 대한 영향력이 여전히 견고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이 변수인데, 의중을 놓고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주주들의 선택은 경영능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 신 회장이 경영을 맡아 온 한국롯데는 현재 74개 계열사에 매출액은 83조원 가량으로, 매출 규모면에서 일본롯데의 20배 가량 앞서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정책본부장(부회장)에 오르면서 실질적인 경영 전면에 나선 직후, 하이마트와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 중국 대형마트 타임스 등 국내외 30여건의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점은 그룹의 핵심역량 강화 측면과 맞물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4년 정책본부장 취임당시 23조원이던 그룹 매출은 현재 4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경영전면에서 `2018년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 도약 비전`을 선포한 2009년 이후에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 역시 급등 양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롯데칠성 주가는 95만7천원에서 224만8천원으로, 롯데푸드는 14만9천원에서 91만1천원으로 수직 급상승 했습니다.
아울러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전면적인 법정소송도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 장기화 전망도 일고 있습니다.
일본롯데홀딩스 주총 안건이 첫 소송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명예회장 추대를 위한 정관 변경외에도 신 전 부회장이 요구하는 현 일본롯데홀딩스 이사들의 해임안건 상정 여부가 주목됩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 임명서 등에 대한 법적 효력 여부도 법정에서 다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