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당하기 쉬운 야간운동 시 주의사항은?

입력 2015-08-03 13:55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8월이 시작되었다.
폭염 경보에 열대야까지 한 여름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자 뜨거운 햇볕을 피해 저녁 시간에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포츠족’ ‘나스족’(Night+Sports)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서울 한강변이나 공원, 실외 체육시설 등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걷기나 조깅 등 낮은 강도의 운동부터 자전거 라이딩이나 축구, 배드민턴, 농구 등 고강도 운동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오전, 오후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저녁에는 일사병과 자외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에 ㅤㅉㅗㅈ기지 않으며 여유롭게 운동을 즐길 수 있어 나포츠족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시야가 어두운 야간에는 방심할 경우 넘어지고 부딪히는 작고 큰 부상을 당하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찰과상과 타박상, 발목 염좌는 제일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이다.

세진정형외과 정상훈(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넘어지거나 부딪힐 때 마찰에 의해서 생기는 찰과상과 피부 안쪽 층에서 내출혈이 생겨 멍이 드는 외상인 타박상은 심하지 않을 경우 가벼운 처치만으로 치유되지만 연부조직의 파열이나 연골손상이 동반 되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삐끗했다’ ‘삐었다’라고 많이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어두운 야간에 걷기나 달리기를 하다가 발을 헛디뎌 발생하기 쉬우며 구기운동을 하는 도중 넘어짐에 의해서도 종종 발생한다.
발목 염좌의 약 90%는 내번(inversion sprain) 손상이며 인대의 늘어남 또는 파열과 함께 관절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되면 지속적인 발목염좌가 관절연골을 손상시켜 발목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인 요법인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만으로도 치유가 가능하다.

야간 운동을 할 때 밝은색 옷이나 리플렉티브 기능이 있는 옷을 착용하고 도로나 갓길보다는 안전한 운동장이나 전용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본 운동을 하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행하여 부상 없이 야간 운동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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