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신동빈 롯데호텔서 회동

<앵커>

오늘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경영권 분쟁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한 뒤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신동빈 회장은 총괄회장 집무실로 이동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문현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에 나와있습니다.
오후 2시 40분쯤 공항에 도착한 신동빈 회장은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한 후, 곧바로 신격호 총괄회장이 있는 롯데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에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인 신선호씨도 롯데호텔로 들어갔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우도, 당초 오늘 출국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습니다.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때, 현재 롯데호텔에는 이번 형제의 난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이 모여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차이를 조율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그러면 신동빈 회장은 공항에서 어떤 말을 했나요?
<기자>
신동빈 회장은 우선 이번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부터 전했습니다.
이후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조를 밝혀 달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해임지시서에 대해서는 법적 효력이 없는 서류라며 못을 박았습니다.
이어 롯데가 한국 기업이 맞냐는 질문에 "롯데는 95% 매출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한국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그룹에서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