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임단협, 현대·기아차만 남았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5-08-04 17:22   수정 2015-08-04 17:22

<앵커>
완성차 업체들이 예년과 달리 순조롭게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있는데, 현대·기아차는 예외입니다.

임단협을 둘러싼 현대·기아차의 쟁점과 파업 가능성을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임단협 협상을 진행중인 현대차와 기아차, 쟁점은 통상임금과 근무시간 단축입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현재 협의가 중간정도 온 상태"라며 "근무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시간당 생산량을 좀 더 올리는 조건으로 근무시간을 한 시간씩 단축하는 데 사측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근무시간 단축은 어느정도 합의가 되어가지만, 임금 부분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노조는 15만9,900원의 임금 인상과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에 대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따로 `임금체계·통상임금 개선위원회`를 통해 통상임금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합의된 사항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기아차는 아직 노사 교섭대표의 상견례 자리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는 11일에 각각 16차 교섭과 첫 상견례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예년보다 일찍 임금협상에 성공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완성차 3사는 모두 기본급 인상폭이 9만원을 넘지 않았고, 르노삼성은 업계 최초로 일정 연령 이상의 연봉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국GM을 비롯해 르노삼성과 쌍용차가 모두 8월 전에 임금협상을 마친 것은, 최근 어려워지고 있는 자동차 업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사가 서로 양보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파업은) 단기적으로 무언가 쟁취해낸다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 과연 이득이 되는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 답은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7,509억원,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6,5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16.1%, 15.5% 줄었습니다.


해마다 벌어졌던 하계 투쟁의 악몽을, 자동차업계가 올해는 비켜갈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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