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장나라가 최원영을 향한 복수의 정면 승부에 돌입하면서 안방극장을 극도의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장나라가 지난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14회에서 자신의 아빠를 죽인 최원영을 응징하기 위해 20년 묵은 복수의 질주를 시작,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극중 차지안(장나라)은 자신의 생일날 아빠의 유골이 묻힌 곳을 알려준 이준호(최원영)에게 깊은 분노를 품은 상태. 차지안은 케이크를 나눠먹자는 핑계로, 이현(서인국)과 함께 옆집에 사는 이준호를 찾았다. 그리고 이준호에게 “전에 아빠 얘기했던 거 기억 하시죠?”라고 운을 뗀 차지안은 희망에 대한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한다는 이준호의 답변에 “그 희망 오늘부로 종결 됐어요”라고 이준호가 보낸 죽음의 메시지를 확인했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어 차지안은 잘됐다는 이준호의 말에 담담한 미소를 지은 채 “맞아요, 그런 차원에서 좋은 선물이었어요”라며 “언젠가 보답을 해야겠죠. 그 선물에 대한”이라는 말로 이준호에게 복수의 메시지를 건넸다. 뿐만 아니라 차지안은 건배를 제의하면서 “잊지 못할, 평생을 기억할만한 생일을 맞은 저를 위해”라는 의미심장한 축사로 이준호를 자극했던 터. 차지안이 이준호를 주시하면서, 속으로 “널 잡아 쳐 넣는 그 날을 위해”라고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차지안은 이준호가 탈옥한 연쇄살인마인 이준영이라는 것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신분 세탁을 한 이준호에 대한 증거를 찾기 힘들어 지자, 급기야 차지안은 이준호의 집에 잠입했고, 지난번 이준호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섰던 의문의 방을 찾았다. 하지만 차지안은 이때 이준호의 집을 찾은 이민(박보검)에게 잠입 사실을 들키게 된 상태. 이준호 역시 갑작스레 자신의 집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본격적인 복수의 칼날을 들이댈 차지안의 행보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나라가 가슴 졸이게 하는 쫄깃한 연기 릴레이로 안방극장을 이끌었다. 장나라는 최원영에게 겉으로는 차분한 얼굴로 대하며, 내면의 깊은 원한을 감추는 차지안의 감정을 섬세하게 살려내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장나라가 대화중에 최원영에게 설핏 드러내는 싸늘한 눈빛과 표정이 보는 이들을 압도했던 것. ‘너기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심박수 증폭제’로서 활약 중인 장나라에게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번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차지안의 도발! 쫄깃함의 연속 굿굿!!”, “오늘 차지안이랑 이준호 대화할 때 완전 숨 막혔음. 내 심장아”, “오늘로서 차지안 수사관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2회 밖에 안 남았다니ㅠㅠ믿기지 않아요”, “매회 레전드 갱신 중이신 우리 장배우! 마지막까지 흥해라!” 등의 응원을 전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