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것이란 전망과 회복은 아직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는데요.
김민지 기자가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계의 시선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도 중국발 불확실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제프 루이스, 이코노미스트 겸 투자전략가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 정부 당국이 패닉에 빠지면서 주식시장도 조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중소형주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진흙투성이고,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을 끌어올렸던 정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이졌습니다.
<인터뷰> 엔지오 본 파일, 프라이빗 캐피탈 투자전략가
"중국 당국은 또 한번 금리 인하를 단행해 자금을 증시에 유입시킬 것이다. 그러나 시장 불안감을 자체를 완화시키기는 힘들다고 본다. 이 때문에 중국 주식시장이 또 한번의 혼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월가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짐 로저스는 "중국 주식을 여전히 사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연결>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
""지난주 화요일 중국 주식을 추가로 샀다. 중국 주식시장에 패닉이 나타날 때마다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비벡 미스라 소시에떼제네랄 전략가도 "장기적으로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6%로 떨어져도 기업들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고 말했습니다.
월가의 유명 공매도 투자자이자 대표적인 중국 비관론자인 존 칸스는 그동안의 주장을 뒤집으면서 중국 증시가 "앞으로 18개월 안에 7,000~8,000선까지 뛸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지수 폭락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개입이 이어지면서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 설명입니다.
단, 전문가들 공통적으로 중국 주식시장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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