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한국산 화장품 인기…수입사 가격 인하에 '경쟁력 확보' 숙제

입력 2015-08-05 17:14  



중국 내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관세 인하 정책에 따라 가격 경쟁력 확보에 신경을 써야 될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화장품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4년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액은 5억 9,800만 달러(약 6,998억 9,920만원)로 전년 대비 89.2% 급증했다.

2015년 1월~5월간 화장품 수출액도 전년 대비 82% 증가한 11억 7,095만 달러(1조 3483억 4892만원)를 기록했다.

수출 수치만 놓고 보면 지난 5월, 한국에서 발생한 메르스(MERS) 확산도 중국 내 한국산 화장품의 고공행진을 막지 못한 것이다.


또한 한국산 화장품은 2015년 1/4분기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프랑스에 이어 중국의 전체 화장품 수입액 비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이 프랑스, 일본, 미국에 이어 중국의 총 화장품 수입액 비중 4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두 계단 상승한 수치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글로벌 리서치기업인 닐슨은 중화권 국가 내 1,900명의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10명 중 6명이 한국 화장품을 알게 된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한국 화장품 구매 경험자들 중 40%가 한국산 화장품을 다시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 내 인기와 함께 중국 정부의 화장품 수입관세 인하에 따른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가 지난 6월1일 내수 소비를 살리기 위해 화장품, 의류, 신발, 유아용품 등에 대해 50% 낮아진 잠정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하고 화장품은을 현행 5%에서 2%로 관세율을 낮추면서 로레알, 시세이도, 맥, 바비브라운, 클리닉 등 다수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화장품의 가격을 낮춘 것.

이번 중국 정부의 수입관세 인하 조치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 소비가 국내 소비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한국산 화장품 역시 현지 법인의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수입 화장품사들의 가격 인하로 가격 경쟁력 확보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물론 일부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어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시장에서 가격요인 외에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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