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에 현상금 500만달러

입력 2015-08-06 09:38  

미국 정부가 멕시코 연방 교도소를 탈옥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에 대한 정보 제공에 현상금 500만 달러를 내걸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구스만이 멕시코를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척 로젠버그 DEA 국장의 말을 인용,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스만은 자신이 이끄는 마약조직 `시날로아`의 근거지이자 고향인 북서부 시날로아 주에

잠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젠버그는 관측했다.

앞서 멕시코 연방검찰도 38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 건 상태여서 1,000만달러 가까운 현상금이 구스만에게 걸린 셈이다.

구스만은 지난달 11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에 있는 알티플라노 교소도의 독방에서

교도소 인근의 건물까지 연결된 1.5㎞ 길이의 땅굴을 통해 탈옥,마치 영화의 한 장면같은 탈주에 성공했다..

구수만은 1993년 과테말라에서 검거돼 멕시코로 압송된 뒤 중부 과달라하라 시 인근의 푸엔테 그란데 교도소에 수감된 후

2001년 1월 탈옥했으나 작년 2월 멕시코 서부 해변에서 멕시코 해병대에 다시 체포됐었다.

멕시코 연방검찰과 치안군, DEA, 미국 연방수사국(FBI), 인터폴 등이 공조,

멕시코 전역을 포함한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일대에서 구스만을 추적하고 있다.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구스만을 수배한 미국 사법당국은 지난달 탈옥하기 2주 전

미국으로 추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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