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후반기 국정구상을 담은 대국민담화를 이성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 첫번째 과제는 노동개혁으로 임기 후반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이제는 우리의 딸과 아들을 위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릴 때가 되었습니다"
노동개혁은 곧 일자리라며, 능력과 성과에 따라 채용과 임금이 결정되는 유연한 노동시장으로 바뀌어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사단체들이 노동개혁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실업급여를 현재 평균임금의 50% 수준에서 60%로 상향조정하고 지급기간도 한달가량 늘려 실직자의 생활안정을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금융시스템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우리 금융산업은 도태될 것이고 청년들이 선망하는 금융산업에서 더이상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 할 것입니다"
노동과 공공, 교육, 금융 등 4대 개혁과 함께 서비스산업을 총력 육성해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약 25분간 진행된 대국민담화는 메르스 사태나 광복절 특사, 남북.외교 관계에 대한 언급 없이 오직 경제 현안에만 집중됐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노동과 금융 등 4대 개혁과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