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경제인 사면'…기업들 '쉬쉬'

임원식 기자

입력 2015-08-06 16:36   수정 2015-08-06 16:39


<앵커>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자로 최태원 SK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은 행여 사면이 무산 될세라 최종 명단이 나오기 전까지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변이 없는 한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제인 사면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경제인 사면과 관련해 긍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0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에서 사면 명단을 작성해 청와대로 보내면 13일 임시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특히 이번 광복절 특사 명단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LIG 넥스원 구본상 전 부회장 등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 등은 현재 형기의 3분의 2 정도 채운 상태.

무엇보다 이번 사면은 기업 총수들이 경영 일선에 복귀해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라는 정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은 사면 대상자가 먼저 알려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최종 발표가 나기 전까진 안심할 수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뿐 말을 아끼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으로 대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행여 불똥이 튈까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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