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롯데株 추락에 '울상'‥'형제의 난' 이후 약 770억 손실

지수희 기자

입력 2015-08-07 06:17  

국민연금, 롯데株 추락에 `울상`

- 형제의난 이후 약 770억 손실
- 롯데케미칼 -329억원, 롯데칠성 -263억6천800만원, 롯데하이마트 -99억9천800만원, 롯데푸드 -77억5천900만원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롯데그룹주를 적극적으로 편입한 국민연금도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동주·동빈 형제의 `왕자의 난`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 사이 국민연금은 롯데그룹주의 동반 하락세에 약 77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국민연금의 최근 보고일 기준으로 5%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인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케미칼(7.38%), 롯데칠성(13.08%), 롯데하이마트(12.46%), 롯데푸드(13.49%) 등 총 4곳이다.

해당 기간 국민연금은 롯데케미칼에서 329억원, 롯데칠성에서 263억6천800만원, 롯데하이마트에서 99억9천800만원, 롯데푸드에서 77억5천900만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국민연금이 최근 보유 중인 롯데그룹주에 대한 편입 비중을 높인 상황이라 손실 규모가 더 커졌다.

국민연금은 2분기 들어 롯데칠성(10.82%→13.08%), 롯데하이마트(10.75%→12.46%), 롯데케미칼(6.36%→7.38%), 롯데푸드(13.20%→13.49%) 등에 대한 지분율을 늘렸다.

미국 금리인상 등을 앞두고 대형 수출주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식음료주나 유통 등 내수 기반의 사업이 중심인 롯데그룹주가 국민연금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경영권 분쟁 이슈가 터지며 롯데 계열사 주가는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국민연금 수익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등 이번 싸움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여 롯데그룹 주가는 당분간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전날에도 롯데제과(-6.36%), 롯데손해보험(-3.43%)과 롯데쇼핑(-3.06%), 롯데케미칼(-0.41%), 현대정보기술(-5.13%) 롯데하이마트(-4.88%) 등 계열사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이에 계열사 8곳의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24조4천560억원에서 전날 23조4천60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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