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마지막 걸림돌이던 주식매수청구 액이 합병 무산 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일반 소액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은 150여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향후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봅니다. 신용훈기자
<기자>
삼성물산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식수는 총 1,171만여주.
금액으로 치면 6천702억원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엘리엇과 일성신약이 청구한 금액이 6천5백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일반주주가 신청한 주식은 27만주, 150억여원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합병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식매수청구권 신청 결과에 따라 걸림돌이 사라진 만큼 오는 9월1일로 예정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도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엘리엇이 삼성을 언제 떠냐느냐 하는 점입니다.
엘리엇은 아직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못한 2%의 삼성물산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 대상이 아닌 이 지분은 결국 장내매도를 해야하는 상황인데요.
이 같은 수급 악화 우려에 삼성물산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엘리엇의 남은 지분 매도여부에 시장이 일시적으로 출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이후 반대 지분이 대거 사라진데다 합병이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주가에도 긍정적이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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