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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이매방 명인, 7일 88세로 별세(사진=공연 포스터)
`한국 춤의 거목` 이매방 명인이 7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이매방 명인은 7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목포 권번(기생들의 조함)의 춤을 잇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예능 보유자다.
이매방 명인의 별세로 그의 마지막 공연은 지난해 8월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우리는 그를 거목이라 부른다`가 됐다. 당시 공연에서는 그의 제자들이 검무, 승천무, 대감놀이, 살풀이춤, 입춤, 승무, 장검무, 사풍정감, 북소리(삼고무, 오고무) 등 스승의 춤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이매방 명인 본인도 3분 가량의 춤을 직접 추었다.
192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이매방은 7세 때부터 할아버지 이대조에게서 승무를 배웠다. 또 목포 권번장의 권유로 권번 학교에 들어가 춤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전설적인 무용가인 매난방에게 칼춤과 등불춤을 전수받았다. 그의 이름인 `매방`은 스승 매난방의 이름에서 `난`만을 뺀 것이다. 15세 때는 판소리 명창 임방울의 공연에서 승무를 추며 유명해졌고, 198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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