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단기 흐름 '부정적'···중소형주 중심 매매

입력 2015-08-07 14:35  



[굿모닝 투자의 아침]

모닝 전략
출연 : 박병창 교보증권 광화문지점장


전반적으로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거래도 급감하고 있다. 주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실적은 하향 조정됐다.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이 매도하고 있어 국내 기관이 시장의 하락 방향으로 거래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한미약품으로 성장주들이 급락했지만 이후 반등을 시도했다.

한국금융지주다음카카오가 인터넷은행을 설립한다는 내용으로 핀테크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자동차, 산업재가 하락을 지속하는 반면에 내수, 콘텐츠, 소비재는 상승하는 모습이다. 실적시즌이기 때문에 실적 발표와 함께 개별적으로 등락을 보이는 시장으로 볼 수 있다.

미국 금리인상이 가시화됐기 때문에 미국의 투자 자본들이 유럽, 인도 등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리인상 시점에 임박해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유럽의 주요 시장과 미국, 일본의 시장은 상위권으로 박스권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은 변동성이 심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5,100억 원 정도 순매도하는 반면에 기관은 차별화되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 2,800억 원, 은행 2,100억 원, 기타금융 3,700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연기금, 투신, 보험이 꾸준히 매수하고 보유하는 종목들이 꾸준히 시세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약 6조 5,500억 원 순매수한 반면에 기관은 약 9조 원 순매도를 했다.

연기금이 4조 6,000억 원 정도 순매수를 했기 때문에 코스피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과 연기금으로 볼 수 있다. 코스피의 약세는 주요 대형주들의 실적이 하향 조정됐고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이 매도하기 때문이다. 실적장세 이후 시장은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며 하락한 박스권에서 종목 장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대형주의 산업은 중국에 밀려있는 상태다. 산업 자체가 위기의 상황으로 중요한 상황이다. 코스피에서는 음식료, 콘텐츠, 섬유의복, 제약, 바이오, 물류 쪽에서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신성장과 중국의 내수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중소형주에서는 고평가 논란이 많지만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대형주 쪽으로 관심을 가질 수 없는 모습이다.

따라서 중소형주 등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곳에 가서 매매를 하거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작은 자금들이 움직이면서 중소형주에서 수익률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는 동참할 필요가 있다. 미국 금리인상과 물가가 의미 있는 상승을 할 때까지는 대형주가 상승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중소형주로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풀무원, 한화손해보험, 화성산업, 코오롱플라스틱, 이마트, 현대그린푸드, 서부T&D, 메디톡스, 테크윙, 톱텍, 민앤지, CJ E&M, 다음카카오, 바텍을 관심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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