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가 콕콕콕... 주부들에게도 찾아오는 '골프엘보'

입력 2015-08-10 10:50  



골프 마니아들에게 `골프엘보`는 매우 친숙한 질환이다. 골프 선수들이 팔꿈치를 안쪽으로 돌려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과정 중에 힘줄에 미세하게 상처가 생기고, 팔꿈치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골프엘보이기 때문.

같은 이유로 테니스를 즐긴다면 `테니스엘보`라는 질환 역시 흔히 접할 수 있는데, 이는 팔꿈치를 바깥쪽으로 돌려 라켓을 회전하는 스매싱 동작이 원인이 된다. 두 질환의 정식 명칭은 상과염으로, 팔꿈치에 통증을 초래하는 탓에 세수나 식사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하지만 상과염은 골프나 테니스와 상관없이 발병하기도 한다. 상과염 자체가 손목과 팔꿈치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다면 누구에게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세바른병원 이영욱 진료원장은 "상과염은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나 요리사, 목수, 컴퓨터 사용자처럼 직업상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앓기가 쉽다. 특히 주부들은 평소 설거지나 청소 등 집안일로 팔꿈치 관절을 빈번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상과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목, 팔꿈치 등 팔을 자주 사용한다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어

증상 심하지 않다면 주사치료인 프롤로테라피로 간단하게 치료


골프엘보, 테니스엘보 같은 관절질환은 초기라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로 어느 정도 상태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통증이 있는 부위를 사용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면 서서히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느 정도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롤로테라피는 손상된 관절에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약물을 주사기로 주입하는 비수술 치료다. 손상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켜, 그 부위를 구성하는 세포가 증식하도록 유도하는데 이로 인해 약해진 인대와 힘줄• 근육을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롤로테라피는 피부를 절개하거나 마취하는 과정이 필요 없고 10~15분 정도면 치료가 끝난다. 또한 초음파 유도 하에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정밀한 부위에 치료할 수 있어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 세바른병원 이영욱 진료원장은 "무엇보다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을 넘어, 손상된 부위 자체를 회복시키고 질환이 재발하는 것도 막아주므로 `근본적 치료`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엘보나 테니스엘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팔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반복적인 사용이 부하를 가중시키고 결국 힘줄에 상처를 내는 것이기 때문. 따라서 근육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손목과 팔꿈치의 움직임을 줄이고, 특히 통증이 있을 때 휴식을 취해줘야 발병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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