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 찬성 후 6천억 평가 손실

입력 2015-08-09 13:14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안이 통과 이후 주가 하락으로 6천억원 가까운 평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지분율은 지난 6월 기준 각각 11.88%와 5.04%입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는 합병 주주총회 전날인 지난달 16일 각각 6만 9,300원, 19만 4,000원이었으나, 합병안이 통과된 이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물에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에서 3,155억원, 제일모직에서 2,753억원 등 모두 5,908억원의 평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양사의 현재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마감 이후 추가로 하락해 지난 7일 현재 각각 5만 2,300원과 15만 3,50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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