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채수빈, 미래가 궁금해지는 기대주

입력 2015-08-10 07:44  



떠오르는 신예 채수빈의 가능성을 입증시킨 `파랑새의 집`이 종영됐다.

지난 9일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마지막회에서는 그동안 가슴 아픈 이별로 보는 이들까지 눈물 짓게 했던 한은수(채수빈 분)와 장현도(이상엽 분)가 다시 한 번 새로운 만남을 갖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별을 했음에도 마음 한 구석 서로를 그리워하던 두 사람은 1년 후 은수의 고모 박행숙(방은희 분)의 결혼식 날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동안 일들로 머뭇머뭇 말을 잇지 못하는 현도에게 은수는 과거 첫 만남 때처럼 한은수라고 소개하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 둘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극을 마무리 지었다.

채수빈은 극 초반 가족들을 싹싹하게 잘 챙기는 속 깊은 인물이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긍정의 아이콘 한은수 역을 맡아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배역을 완벽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극이 전개됨에 따라 엄마 선희(최명길 분)와의 갈등, 현도와의 가슴 아픈 사랑 등으로 인해 감정의 깊이가 짙어지는 배역을 섬세한 표정 연기와 절제된 감정 표현 등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6개월여 동안 50부라는 긴 주말 드라마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에서 출생의 비밀이라는 슬픔을 가진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하며 자신의 매력과 연기력을 모두 보여준 채수빈은 파격적인 주말 드라마 주인공 발탁의 이유를 스스로 입증시키며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CF계의 블루칩에서 연극과 단편 영화, TV 단막극 주연, TV 미니시리즈 조연 등 작품성 있는 작품들에서 차근차근 연기실력을 쌓아오며 주목 받는 신예가 된 이후, 이번 `파랑새의 집`으로 가능성 있는 기대주로 우뚝 선 채수빈의 다음 작품들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발자국을 남기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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