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노동개혁은 공정성 문제, 대화 재개해야"

이근형 기자

입력 2015-08-10 17:31   수정 2015-08-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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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해 노동계의 협상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장관은 노동개혁이 공정성을 확립한다는 데 본래 취지가 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동시장 개혁을 강조한 지 나흘만입니다.

[인터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쉽게 해고한다 임금 깎으려 한다 그게 아니고 법을 집행하는거고 그게 임금을 통해 공정성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구나.. 거기에서 접점이 나온다는 얘기다.”

노동계가 임금피크제 강제도입, 해고요건 완화 등의 의제를 이유로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관점을 달리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이 장관은 노동시장 개혁 문제가 두가지 이슈로 지나치게 쟁점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연내 논의가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연말안에 국회 19대 사정 보면 연말안에 입법 해야한다. 그만큼 절박하게 노동계가 들어와야 함을 간접적으로..”

사실상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노동계와 대화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 6일 대통령 담화 직후 노사정 대표가 만나 세시간가량 협상재개 여부를 논의했고, 앞으로도 수시 물밑접촉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시장 개혁은 노사간 원만한 합의가 없이는 결코 성사될 수 없는 과제입니다.

따라서 노동계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가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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