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신동빈 회장이 오늘(11일) 오전 11시 직접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수영 기자.
<기자>
신동빈 회장이 최근 그룹 경영권 분쟁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오늘 오전 11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두 번째 대국민 사과를 발표합니다.
롯데 불매운동 등 격해지는 비난여론을 감안한 행보입니다.
롯데그룹 측은 한동안 사과문 발표 시기를 놓고 저울질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치권 움직임 등을 고려해 시점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과문에는 형제간 경영권 갈등과 불투명한 지배구조, 국적 논란 등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앞으로 주주총회 등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하고 그룹 운영을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이번 롯데 사태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내수 회복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한국 롯데 지주사인 호텔롯데의 상장,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일본 지분 축소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도 함께 발표될지 주목됩니다.
경영권 분쟁에 매몰되지 않고 그룹 경영 책임자로서의 명분과 실리를 챙기고 있는 신동빈 회장에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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