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입지별로 옥석가리기가 중요한 만큼 강남 재건축과 위례·광교·동탄 등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단연 서울 강남입니다.
서초와 반포, 잠원 등에서 재건축 물량이 쏟아지면서 강남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입지와 교통, 학군 등이 모두 우수한 만큼 치열한 청약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3.3㎡당 4천만원을 넘는 분양가격이 부담스럽지만 희소성이 높아 투자수요까지 가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옥수동과 행당동, 금호동 일대에서는 재개발 물량에 관심을 갖는 실수요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집값이 부담스럽다면 인근 신도시에서 나오는 분양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올해 마지막 분양이 나오는 위례신도시와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인 광교신도시에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탄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 등도 서울 접근성이 좋고 입지도 괜찮아 새집 수요를 충족시킬 곳으로 꼽힙니다.
올해 상반기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던 지방에서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이 예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시도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도 부산이 86.2대 1, 대구 79.6대 1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구와 부산 같은 경우는 국지적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분양물량이 워낙 많이 쏟아지는 데다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간 차별화가 나타날 것"
전문가들은 공급이 과잉된 곳과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곳을 피해 청약에 뛰어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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