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청년 고용을 늘리기 위해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의 이번 결정으로 산업계 전반에 임금피크제 도입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41개 계열사가 15만명이 대상입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정년을 60세로 일괄 조정하고, 적용방식과 범위는 계열사별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감된 인건비로 연간 1,000개 이상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도학 현대차그룹 부장
"고용 안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 그룹사에 대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연간 1,000개 이상 청년 고용을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조와 협의를 시작할 예정인데, 강성 노조를 어떻게 설득할 지가 관건입니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는 사측의 임금피크제 도입 요구를 그동안 번번히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진 만큼, 노조가 무작정 반대하기엔 명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의 이번 결정이 산업계 전반에 임금피크제 도입 논의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