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후폭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종별로 상이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전일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절하 조치로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위안화 약세와 이에 따른 달러 강세가 업종마다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우선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관련 소비주는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음식료와 화장품, 면세점, 여행주를 비롯해 중국과 경쟁 관계에 놓인 제조업과 서비스업종 모두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에서 소비되던 중국 소비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중국인의 해외 소비가 국내 소비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우려가 반영되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와 크라운제과 우선주, 조흥 등 음식료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위안화 약세에 따른 수혜주로는 자동차주와 의류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이 꼽히고 있습니다.
위안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일 경우, 이들 업종이 원화 약세에 따른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를 비롯해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등 의류 OEM 관려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의 원유 수입이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저유가에 따라 화학·건설주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신증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환율 경쟁력 회복 측면에서 수출주에 긍정적이고, 원자재 가격 하락 또한 원자재 수입국인 우리나라에게 긍정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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