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출세와 의사로서 신념 사이에서 고뇌하는 내면 연기를 펼치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집중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3회에서 김태현(주원 분)이 다시금 왕진을 나가 환자를 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현은 VIP들을 전담하는 병원 12층에 첫 출근하게 되고, 무연고 환자를 수술하던 도중 옆방 수술실로 실려온 사람이 제한구역 안에 있는 환자임을 눈치 챈다. 이후 VIP 고객의 요청으로 호텔로 왕진을 나가게 된 태현은 현장에서 응급 수술로 환자를 살려내고 그 대가로 원장에게 부탁해 제한구역 출입을 허가 받는다.
주원은 극 중 제한구역의 출입을 허가받으려는 욕망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의사로써의 신념까지 전부 버린 듯 보였다. 하지만 신분이 확인되지 않아 사망 위기에 처한 무연고 환자를 몰래 수술하며 생명을 구하고, 호텔 왕진에 나가 현장에서 응급 수술을 실시하며 또 다른 환자까지 무사히 살려낸 주원은 의사 김태현의 뛰어난 의술 실력과 의사로서 신념까지 드러내며 캐릭터를 한층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진정한 의사로서의 신념을 버린 듯한 자신을 비웃는 의국장에게 레지던트가 끝나고 펠로우로 병원에 남게 되었다고 말한 주원은 경멸의 시선으로 쳐다보던 사람들에게 반격을 하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이처럼 주원은 돈을 벌기 위해 출세를 필사적으로 원하는 모습과 의사로써 수술을 하고 환자를 살려내겠다는 본능이 내면에서 상충되어 괴로워하는 복합적인 태현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감탄을 이끌어 냈으며 때로는 박력 있는 상남자 매력 부터 때로는 능청스런 개구쟁이 표정까지 더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