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최대주주인 L투자회사들의 지분 100%를 일본 롯데홀딩스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국 롯데 정책본부가 작성한 `그룹 상황 설명 자료`의 계열사 관계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는 L투자회사들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L투자회사들은 2000년대 후반 일본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의 지분을 넘겨받아 설립된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뚜렷한 지분 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처럼 L투자회사들이 롯데홀딩스의 100% 자회사라면, 지난달 15일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될 만큼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이 L투자회사의 실질적 경영도 도맡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달 31일자로 신 회장은 일본 L투자회사 12곳의 대표이사로 등기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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