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섬 이름 부여…전국 85곳 지명 정비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1일 국가지명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원도 등 4개도에서 신청한 지명정비안을 심의·의결,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국토지리원은 강원 원주 혁신도시, 충남 내포신도시 등에 새로 생긴 공원, 마을 등에 예로부터 불리던 이름을 기반으로 한 명칭을 부여하고 전남 여수시 관내 무명섬 등에 대해 새로이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원주 혁신도시에서는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라는 의미의 `입춘내` 마을 이름을 따서 공원이름을 `입춘내수변공원`이라고 정했습니다.

전남 여수의 경우 무명섬에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돼 오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남면 심장리에 위치한 섬은 꽃밭과 같이 생겼다 해 `꽃밭등`이라는 지명을 부여했습니다.

일본식 표기지명과 관련해서는 강원 고성군과 인제군 경계에 위치한 `대간령(새이령)` 고개에 대해 대간령과 소파령 대신에 사이에 있다는 뜻을 가진 `새이령`이라는 우리 고유의 명칭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식 지명정비는 기관별, 시기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돼 왔습니다.

국토지리원은 유형별 특성을 감안한 일본식 지명 종합 정비방안을 마련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토지리원 관계자는 "이번에 심의·결정된 지명을 국가기본도에 신속히 반영하고 지명유래 등의 세부정보를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