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고추아가씨 멜로디데이 여은, EXID 솔지-에프엑스 루나 이어 걸그룹의 편견을 깨다

입력 2015-08-17 08:25  



걸그룹 멜로디데이(여은, 예인, 차희, 유민)의 여은이 ‘복면가왕’ 의 9대 가왕으로 밝혀지며 또 다시 걸그룹 출신이라는 편견의 벽을 깼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그간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9대 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의 정체가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 여은으로 밝혀지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걸그룹 중에는 초대 가왕 EXID의 솔지, 에프엑스의 루나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날 여은은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를 선곡해 키 170cm, 허리 22인치의 가녀린 몸매와는 반전되는 풍부한 성량에 깊은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으나 3표 차이로 ‘네가 가라 하와이’에게 아쉽게 가왕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4주 만에 가면을 벗은 여은은 “엄마가 `복면가왕`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우리 딸 언제 나올까 하셨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가왕이 됐다”라며 눈물 젖은 소감을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또 방송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정체를 부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프로그램 방침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래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 멜로디데이 여은이 되겠다”고 재차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 역시 “여은이가 처음 오디션 녹음만으로도 설레어 했고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워 했다. 이 모든 경험이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하더라. 그 동안의 노력의 결과가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더욱 뿌듯하다. 방송 직후 ‘민들레 홀씨되어’를 부른 박미경씨도 여은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왔다. 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직 더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 더욱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은은 16살에 시작해 약 10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현 소속사에서도 최장기 연습생 출신이다. 지난해 멜로디데이로 정식 데뷔했으며 `운명처럼 널 사랑해`, `주군의 태양`, `너의 목소리가 들려`, `내 딸 서영이`, `골든타임`, ‘여왕의 꽃’ 등 숱한 인기 드라마의 OST를 불러왔고 최근까지 ‘#러브미’로 활발히 활동을 펼쳐왔다.

여은이 속한 멜로디데이는 현재 세 번째 싱글 앨범을 준비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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