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 2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기준으로 마이너스(-) 1.6%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평균치인 -1.8%와 비교, 선방한 결과지만 3분기 만에 위축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전분기 기준으로도 마이너스 -0.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0.5%는 소폭 웃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2분기 성장이 둔화된 이유는 소비심리가 둔화된 가운데 기업들이 투자를 미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베 신조 총리가 느끼는 부담은 늘어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카즈히코 오가타 크레디트 아그리꼴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 위축은 아베 총리 지지율에 상당한 타격을 입일 것"이라며 "아베가 그 동안 국민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경기를 살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요시키 신케 다이치 생명보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지표는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이 지난 2분기 마이너스 성장를 기록한 점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2분기 성장률 둔화를 견딜 수 있다"며 "수출이 지난 분기 타격을 받기는 했지만 임금 인상으로 소비심리가 점진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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