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시즌 첫 경기 '이청용', 88분 동점골 기회 아깝다!

입력 2015-08-17 09:16   수정 2015-08-19 00:08


▲ 이청용이 16일 아스날FC와의 경기에 교체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자료사진 = 크리스탈팰리스FC)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팀은 3-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선수명단에 이청용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선발 멤버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후보 명단에도 그의 이름이 없었다는 것은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나마 두 번째 경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에 다행이었다.

앨런 파듀 감독이 이끌고 있는 크리스탈팰리스FC가 한국 시각으로 16일 오후 9시 30분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아스널FC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시작 후 16분만에 슈퍼골이 터져나왔다. 아스널의 공격 상황에서 메수트 외질의 왼발 크로스가 라인 드라이브로 뻗어나갔고 골잡이 올리비에 지루가 몸을 날리며 왼발 발리슛을 꽂아넣었다. 아스널의 정규리그 첫 골이 너무나 아름답게 만들어진 셈이다.

그러나 홈팀 크리스탈팰리스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28분에 맥아더가 밀어준 공을 조엘 워드가 낮게 깔리는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아스널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막아내기 어려운 각도였다.

이렇게 전반전을 1-1로 마친 아스널은 후반전 시작 후 10분만에 행운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베예린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렉시스 산체스가 탄력 넘치는 런닝 점프로 헤더골을 노렸는데 수비하던 다미엔 델라니 발에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골이 된 것이다.

2만4732명의 홈팬들 앞에서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는 크리스탈팰리스는 선수교체를 통해 동점골을 노려야 했다. 그 첫번째 선택은 바로 `블루드래곤` 이청용이었다.

75분, 앨런 파듀 감독 옆에 이청용이 14번의 등번호를 달고 서서 전술적 움직임을 지시받고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그리고 이청용이 주로 누빈 지역은 왼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드 지역이었다.

동점골을 염원하던 크리스탈팰리스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만들어졌다. 거기에 바로 이청용이 있었다. 골잡이 코너 위컴이 가슴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받은 이청용이 골문을 바라보며 공을 잡았다. 슛 타이밍으로는 왼발이 더 좋은 위치였다. 하지만 이청용은 왼발보다 오른발이 더 자신있는 쪽이었기에 오른쪽으로 접어놓는 드리블을 시도했다. 그러다보니 커버플레이로 따라온 아스널 미드필더 아르테타에게 차단당하고 말았다.

이청용의 방향 전환 드리블 의도가 나쁜 선택은 아니었지만 교체선수에게 찾아온 흔치 않은 기회에서 과감한 슛 동작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결과다. 이번 시즌 앨런 파듀 감독이 선수들의 무한 경쟁을 선언했기 때문에 88분의 이 장면이 이청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일이다.

이로써 아스널FC는 개막전 0-2 완패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아스널은 25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리버풀 FC를 안방으로 불러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크리스탈팰리스도 22일 오후 11시 애스턴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R 결과(16일 오후 9시 30분, 셀허스트 파크)

★ 크리스탈 팰리스 1-2 아스널 FC [득점 : 조엘 워드(28분,도움-맥아더) / 올리비에 지루(16분,도움-메수트 외질), 다미엔 델라니(55분,자책골)]

- 이청용(75분, 자하 대신 교체 투입 / 슛 기록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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