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기한이 오늘(17일)입니다.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우려가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 기한이 다가오면서 부실기업의 상장 폐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는 기업들은, 해당 사유를 이번 반기 결산에도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수 있습니다.
상장폐지 대상은 코스닥 기업 중 지난 반기에 이어 자기자본 10억 원 미만이거나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기업이 해당됩니다.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이나 한정 등 비적정 의견을 받았거나, 반기보고서 마감 이후 10일 이내에 감사보고서를 내지못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상장폐지 대상이 됩니다.
한국거래소의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는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28곳입니다.
이 가운데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곳은 바른손, 스포츠서울, 퍼시픽바이오, GT&T, 코데즈컴바인 등입니다.
이밖에 우전앤한단, 승화프리텍, 스틸앤리소스, 퍼시픽바이오 등은 정기주총를 열지 않았거나 재무제표 승인이 늦어 관리종목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기업 가운데 바른손과 GT&T·오리엔탈정공 등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지만,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자본잠식률을 낮추지 못하면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갑니다.
현재 회생 계획안을 진행 중인 코데즈컴바인 역시 자본잠식률이 75%로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장기업의 반기보고서 제출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오늘 오후 7시에 마감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상장폐지 대상 기업은 기타시장안내로 따로 공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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